오늘은 오랜만에 TV동물농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난 주 많은 분들의 가슴을 울렸던 고양이 모녀의 사연, 모두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당일 본방은 못봤지만 뒤늦게 찾아보고 정말 안타까웠었는데요. 그래도 무탈하게 구출이 되어서 다행이었던 그 현장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TV동물농장으로 부터 도착한 충격적인 제보 하나... 그것은 바로 비쩍 마른 몸과 야윈 얼굴을 한 어미 고양이와 그 몸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작디 작은 새끼 냥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는데요. 밥을 못 먹어 앙상해진 상태에서 설상가상으로 목을 잔뜩 휘감고 있는 철그물과 그것에 매달린 채 끌려다니는 어린 아이를 확인한 사람들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정말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고 어쩌다 저리 된 것인지 너무 슬펐던 기억이 나네요.
하루 빨리 구하지 않으면 어미는 물론이고 태어난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이는 새끼들까지 모두 위험한 상황... 제작진들은 이들이 있다는 한 섬으로 달려갔는데요. 사람을 바짝 경계하는 터라 다가서기가 여간 어려워 보였습니다. 인기척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부리나케 도망가는 녀석의 목은 이미 그물로 인해 생긴 상처와 피딱지로 가득하고 아이 역시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본 구조대는 결국 먹이를 둔 함정을 설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카메라 가까이에서 본 녀석의 상태는 훨씬 심각한 모양... 하루 빨리 구하기 위해 간단한 덫을 만들어 두었는데요. 이를 발견하곤 곁에서 한참을 망설이는 고양이는 맛있는 먹이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자나깨나 냥이들 걱정에 마음이 편치 못했던 마을 주민 분들도,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도 드디어 한시름 놓았네요...
그리고 나서 당황한 눈빛을 보이는 어미를 뒤로 하고 구석에 있는 새끼들도 꺼내었는데요. 혼자서는 눈도 제대로 못 뜰 만큼 약하고 어린 아이들의 목에도 역시나 깊은 상처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선 빠른 치료를 위해 케이스에 안전하게 데려다 놓은 TV동물농장은 바로 병원으로 가서 가장 큰 문제로 손 꼽히는 그물 제거에 우선적으로 나섰습니다.
살 속 깊은 곳까지 옭가매고 있어 더욱 아찔했던 망을 제거하고 다른 부위에는 이상이 없는지 정밀검사까지 마쳤는데요. 다행히 다른 큰 문제는 없어 상처만 잘 아물어 준다면 2~3주 안에 회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거기다 새끼들 역시 발육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하니 정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드는~
모든 과정을 끝마치고 다시 엄마의 품으로 돌아 간 아이들이 젖을 먹기 위해 낑낑 거리는 걸 보고 있으니 정말 어미의 모정이 대단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미지 출처 : TV동물농장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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