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TV동물농장 773회, 뻔뻔한 불청객 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궁금증을 유발하는 느낌이 팍팍 들었는데요... 실제로 본방송을 본 저로써는 정말 뭐 저런 녀석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TV동물농장팀이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일반 아파트 1층집. 이 곳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집주인 행세를 하는 동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 검은 고양이! 카메라 감독이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도 그러거나 말거나~~ 태평한 얼굴로 손길을 받는 이 아이는 사실 약 일주일 전, 열려 있던 베란다 창문 틈 사이로 불쑥 들어 온 그 날 이후로 마치 제 집인 냥 지내고 있다합니다.
사람이 다가와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원래 이 집에서 사는 강아지의 사료를 뺏어먹기까지 하며 아주 자기 집처럼 편하게 생활한다는 고양이... 그래서 처음 이곳으로 들어왔을 때 이 아이가 누군가가 키우던 집고양이겠구나 했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잘못들어와서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몇 번이고 다시 내보내고 안 나가겠다고 버티는 무거운 엉덩이를 밀어서라도 쫒아내보지만 그러면 되려 자신이 뭘 잘못했냐는듯 매섭게 째려보는 눈빛... 그리고 창문을 열어달라며 동네가 시끄럽게 울기까지!! 주인 아주머니께서 그러거나 말거나 강경하게 대응을 하지 않고 있자 녀석은 벽을 타고 올라가 강제로 문을 열어보려고도 합니다. 위험한 상황에 결국 문을 열어주고만 TV동물농장. 정말 이 집에 무슨 의미가 있어서 이러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들어와서 거실에 떡 하니 누워있고 여기저기 누비면서 다니는데 그런 걸 보면 좀 황당하긴 하죠. 그런데 이상하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거 같아요."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 분의 말과는 달리, 이 집의 터줏대감이었던 강아지 코코는 녀석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요. 저의 밥을 함부로 뺏어먹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가까이 다가가려고만 하면 으르렁거리며 위협하는데 어찌 좋아할 수가 있겠나요. 갸릉 거리며 털을 바짝 세우는 냥이가 무서워 달려들지는 못하지만 코코의 속은 매일 매일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
거기다 어디서 데려온 건지 노란 치즈냥이까지 데리고 온... 친구인건지 둘의 사이가 정말 좋아보였는데요. 문제는 놀 거면 밖에 나가서 놀던가 아님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놀면 되는데 정말 생판 남남인 이 집에 굳이 찾아와서 이러는 이유가 뭔지 도무지 답이 안나오던 중... 갑자기 창을 넘어 밖으로 나간 고양이를 TV동물농장 제작진이 쫒아가게 되면서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풀리게 됩니다.
어딘가로 급하게 달려 가는 녀석을 쫒아 가니 도착한 곳은 어느 한적한 주택가의 가정집... 여기에서도 밥을 얻어먹고 사는 건가 싶어 문을 두드리니 나오는 한 남학생. 알고보니 그는 저 고양이의 진짜 주인! 이 녀석 사실 야리라는 번듯한 이름까지 가지고 있었다는데요. 이 학생은 야리가 다른 집에 가서 그런 행동을 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저 잠깐 노란 고양이 친구를 만나러 외출하는 줄로만 알았다고...
사실 야리와 친구는 이 집 마당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찰나 이 녀석들이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아 화가 난 학생이 둘을 매섭게 혼냈고 이에 잔뜩 삐친 야리가 노란 냥이가 맘 놓고 살 수 있을 법한 다른 거처를 찾아주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그 집을 발견했던 거라는 그런 숨은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정말 우정 하나는 대단하다 싶네요... 아주머니와 가족 분들이 착하고 맘씨 좋은 분들이라 다행이다 싶고 말이지요~~ 무튼 이런 사연도 알게 되었겠다 이제는 둘 다 사고 그만 치고 얌전히 잘 지냈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
사진 출처 : SBS동물농장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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