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역시 리메이크 명곡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볼까 싶어 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문세와 빅뱅의 붉은 노을에 이어 또 어떤 곡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재작년 봄을 촉촉히 적셔주었던 가수 아이유의 Special Remake Album, 꽃갈피가 떠오르더군요.
가수 아이유는 2008년 혜성같이 등장해 좋은 날, 너랑 나, 잔소리, 마음, 금요일에 만나요, 봄 사랑 벚꽃 말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임과 동시에 직접 제작한 자작곡과 프로듀싱을 통해 다재다능한 뮤지션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맑고 소녀스러운 목소리와 독특한 멜로디, 그리고 듣기 편한 곡들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 발전해나가던 그녀는 지난 2014년 5월, 세상을 깜짝 놀래킬 리메이크 명곡을 발표하게 되는데요.
스페셜 미니앨범을 통해 이전 세대의 감성과 추억, 그리고 그리움을 자신만의 음색으로 새롭게 재창조하여 현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던 그녀의 바램처럼 이 곡은 공개 직후 지금까지도 아주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리메이크 명곡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기발하고 독창적인, 장난스럽고 개구진 음악과 함께 그 시절의 젊음을 그려냈던 한국의 비틀즈, 한국 가요계 역사 상 가장 파격적이면서 지금 들어도 여전히 세련된 록 사운드를 뿜어냈던 밴드 산울림의 대표곡 <너의 의미> !
바로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지난 1984년 7월에 선보였던 산울림의 10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이 노래는 우연히 발견한 뒤로 꾸준히 즐겨 들었을 만큼 그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었다고...
올해 나이 24, 너의 의미가 발표되고 훨씬 이후에 태어난 어린 소녀가 이 곡을 불러보고 싶다고 제의를 했을 때 원곡자인 김창완 씨는 이를 흔쾌히 승낙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작업을 직접 돕고 피처링까지 참여해주었을 만큼 여전한 그의 곡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원곡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살리되, 본인만의 색깔을 적절히 섞어 잔잔한 통기타 반주와 부드러운 음색이 잘 어우러진 이번 리메이크 명곡 역시 발매 년도였던 2014년 국내 음원 사이트 1위인 멜론의 연도별 차트 8위에 등극할 만큼 아주 큰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말고도 앨범 내에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 김광석의 꽃,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김현식의 여름밤의 꿈,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등 그 시절의 최고 히트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니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한 번 쯤 전곡 재생을 해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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