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하고 답답한 회색빛 도시와 그만큼 지루하고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른 하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걱정 하나 없이 행복한 그 순간...



여러분들은 어떤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여름 밤을 반짝반짝 별들로 물들인 하나의 음악이 있습니다. 돌담 너머로 파아란 바다가 펼쳐져 있는 고즈넉한 집에서 살며 그곳의 매력에 흠뻑빠진 한 남자. 빌딩 숲을 떠나 섬에 정착하여 산지도 언 5년 째... 자연을 벗삼아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한국의 폴매카트니. 바로 최성원 작사 작곡의 <제주도의 푸른밤> 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국내 음악계를 주름 잡았던 전설적인 록그룹, 들국화의 멤버이자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그것만이 내 세상>, <매일 그대와> 등을 만들었던 그는 1988년 8월, 첫 솔로 앨범으로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인 <제주도의 푸른밤>을 통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 중 한 명인데요.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쉽고 감미로운 멜로디...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오랜 시간 세대에 세대를 거쳐 꾸준히 사랑받는 것에는 그만큼 그 곡에 큰 매력이 있기 때문일텐데요. 








옥상달빛, 장재인, 정엽, 산들, 에릭남 등 여러 후배 가수들이 이 곡을 새롭게 다시 불러왔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 리메이크 명곡에서 소개할 두 사람은 바로 성시경과 태연 입니다.






제주도의 푸른밤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목소리가 아마 가수 성시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는 2004년 리메이크 명곡 14 작품을 수록한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노래를 제외하고도 더클래식의 여우야,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등이 고루 사랑받았던 명반이기도 하죠.








그리고 올 4월,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제주도의 푸른밤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부른 버젼이었는데요. 먹는 샘물 브랜드인 '삼다수'의 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계획된 이 노래는 지금의 20대 청춘들이 바라보는 섬의 아름다움을 담아 새로운 감성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잔잔하고 조용한 느낌의 원곡을 최신 스타일의 POP곡으로 편곡, 그녀의 감미롭고 매력적인 보컬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공개 직후 많은 음원사이트를 장악시키기도 했습니다.







여름 대표 휴양지로써 국내외의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는 JEJU! 

아름답고 깨끗하며 독특한 국내 여행지인 이 곳의 풍경을 떠올리며 오늘 밤도 좋은 음악들과 함께 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









WRITTEN BY
An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