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향기를 추억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의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기도, 혹은 그 때 즐겨먹던 먹거리들을 다시 꺼내보기도 하는데요. 응답하라 시리즈와 건축학개론, 쎄시봉 등 많은 작품들과 분홍 소세지, 계란후라이, 김치가 전부였던 그 때의 그 도시락을 다시 만들어 먹으면서 가깝지만 먼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회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요.
오늘 제가 준비한 리메이크 명곡 역시 과거를 회상할 수 있는 힘과 세대를 연결시켜 줄 수 있는 통로로써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분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아버지가 20대 때 들었던 노래를 아들이 20대가 되어서 다시 듣고, 같은 음악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그 힘은 정말 위대한 것도 같습니다.
리메이크 명곡에는 정말 수 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전 세대에 걸쳐 가장 많이 불리고 또 사랑받은 것으로 한 곡을 선정해보았는데요. 그것은 바로 1988년도에 발표된 이영훈 작사 이영훈 작곡 이문세의 붉은 노을 입니다.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의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음악은 그룹 신화와 빅뱅, 엠씨더맥스와 YB(윤도현밴드), 윤하, 마야, 유리상자 등의 후배가수들을 통해 끊임없이 리메이크 된 명곡이기도 한데요. 보통은 이문세의 원곡을, 혹은 빅뱅의 재해석 버젼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거짓말과 마지막인사, 하루하루라는 연이은 히트곡을 내놓은 당대 최고의 아이돌그룹 빅뱅은 또 어떤 멋진 음악을 가지고 나올까 하는 대중들의 기대 심리에 발맞춰 이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여 타이틀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원곡자인 이문세 역시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했던 팀들 중에서 이들의 곡이 가장 세련되었고 맘에 든다며 극찬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편곡만 한 것이 아니라 가사를 새롭게 편집하고 없던 랩 가사를 추가하는 등 보다 완성도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힘썼던 그들... 덕분에 이 곡이 실린 음반은 발매와 동시에 매출 10만 장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구세대와 신세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리메이크 명곡을 하나 꼽으라면 이게 가장 먼저 생각이 나네요...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곡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수많은 노래들 가운데서도 특히나 계속 기억하고 싶은 그 음악.. 무엇일지 참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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